외모 고민 청소년을 위한 얼굴 사용법... '얼굴의 쓸모'
외모 고민 청소년을 위한 얼굴 사용법... '얼굴의 쓸모'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08.21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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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사용법> 야마구치 마사미 지음 | 김영애 옮김 | 돌베개<br>
<얼굴 사용법> 야마구치 마사미 지음 | 김영애 옮김 | 돌베개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인간의 생애주기 중 외모, 특히 얼굴에 가장 큰 관심을 쏟는 시기는 청소년 시기일 터다. 대개 예쁘고 잘생기게 보이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인상보다 인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왜 내 코는 낮을까’ ‘쌍커풀이 아닐까’ ‘피부는 하얗지 못할까’ 등 고민이 따르고 얼굴을 그저 미(美)적 도구로 생각하기에 십상이다. <얼굴 사용법>(돌베개.2018)은 이처럼 외모 때문에 고민스러운 청소년들에게 얼굴의 본질이 ‘소통’에 있다고 말해주는 책이다.

또래 미남미녀 친구들에게 상대적인 외모 박탈감을 느끼는 청소년에게는 “사람의 얼굴은 제각각 크게 다르지 않다”며 같은 견종에 같은 털색이나 무늬를 가진 개나 고양이가 비슷비슷하듯 “사람의 얼굴도 닮은꼴의 집합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비슷비슷한 얼굴을 인간이 구별할 수 있게 된 것은 거듭된 훈련의 결과지 엄청나게 달라서가 아니라 덧붙였다.

또한 얼굴은 사진처럼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시시때때로 바뀌는 ‘표정’으로 감정을 드러내며 미묘한 의사소통을 한다고 강조한다. 아름다움으로 대상화된 얼굴 본연의 기능과 쓸모,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환기한다.

이어 얼굴과 관련한 다양한 실험 사례를 통해 얼굴은 자신과 사회를 이어주는 접점이라 강조하며 자신의 얼굴 사용법을 익혀 자신의 매력을 아는 어른이 될 것을 권한다. 얼굴과 표정을 인식하는 데 뇌의 다양한 영역이 관계하며 개인적이거나 문화적인 편차도 존재한다는 외모에 관한 다른 차원의 논의를 제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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