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폭풍 맞은 편의점업계... 무인점포가 돌파구?
최저임금 폭풍 맞은 편의점업계... 무인점포가 돌파구?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8.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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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업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이 자판기만으로 운영되는 무인 점포를 소개했다. (사진=세븐일레븐)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업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이 자판기만으로 운영되는 무인 점포를 소개했다. (사진=세븐일레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성장세를 이어온 편의점 업체들의 수익성이 출점 속도가 줄어들고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크게 악화된 가운데, 무인점포로 전환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 3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모두 뒷걸음질 쳤다.

BGF리테일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8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줄었다. GS리테일의 영업이익도 533억원으로 32% 감소했다. 롯데가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의 영업이익도 199억원으로 2.4% 줄었다.

이러한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도 무인화를 선도해온 편의점 업계의 무인화 매장 도입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세븐일레븐, CU, 이마트24는 작년부터 새로운 포맷의 매장을 소개해왔다.

세븐일레븐은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운영 장소는 본사 내 2곳 등 총 4곳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가맹점들의 보조 점포 기능을 하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5월 일반 편의점 전체를 무인화한 '시그니처' 매장을 내기도 했다. 시그니처에는 세계 최초로 손바닥 정맥을 이용한 결제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이마트24는 현재 전국에서 9곳의 무인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7곳은 영업시간 내내 무인으로 운영하고, 나머지 2곳은 특정 시간만 무인으로 운영한다. 또 이마트242곳의 하이브리드형 점포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일반 매장 내 한 쪽에 자판기형 점포를 함께 운영하는 식이다.

CU 역시 3개의 무인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CU바이셀프앱을 통해 물건 바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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