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즉시연금 지급 않는 삼성생명등 종합검사 할 것"
윤석헌 금감원장 "즉시연금 지급 않는 삼성생명등 종합검사 할 것"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8.16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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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즉시연금을 지급하지 않으려 하는 보험사를 위주로 종합검사를 실시할 뜻을 내비쳤다. (사진=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즉시연금을 지급하지 않으려 하는 보험사를 위주로 종합검사를 실시할 뜻을 내비쳤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금융감독원이 즉시연금을 지급하지 않으려 하는 삼성생명 등을 위주로 보험사 종합검사를 실시할 전망이다.

16일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단 간담회에서 "즉시연금 사태를 역이용해 그간 금융소비자들로부터 잃은 감독당국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즉시연금 사태로 소비자들이 부당한 취급을 받지 않도록 감독자로서 최선의 보호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종합검사의 타깃이 삼성생명이 되지 않겠냐는 시장 반응이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는다"며 "종합검사는 소비자 보호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신용대출이 크게 증가하는 회사를 위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검사제는 2016년 폐지 이후 잠시 중단됐다. 금감원은 올해 4분기께 금융권을 대상으로 종합검사제를 부활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금감원은 지배구조 개선, 가계대출 관리 목표, 내부감사협의제 운영 평가 결과 등을 고려해 종합검사대상 금융회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종합검사제가 시행되면 금감원 검사 인력이 금융회사에 파견돼 경영 상황, 내부통제, 예산 집행 등을 점검한다.

윤 원장은 "소비자 보호 문제, 즉시연금 등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욕을 먹더라도 종합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종합검사를 카드로 갖고 있다가 필요할 때 꺼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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