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시장 자존심 싸움' 롯데칠성, 코카콜라에 밀리나
'음료시장 자존심 싸움' 롯데칠성, 코카콜라에 밀리나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8.16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카콜라, 탄산음료 압승...티‧캔커피‧이온음료‧탄산수쪽도 무서운 기세
코카콜라와 롯데칠성음료의 제품 대결이 탄산음료에서 다양한 분야로 번지고 있다. (사진=코카콜라사, 롯데칠성)
코카콜라와 롯데칠성음료의 제품 대결이 탄산음료에서 다양한 분야로 번지고 있다. (사진=코카콜라사, 롯데칠성)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코카콜라와 롯데칠성음료 펩시의 라이벌 대결이 차와 커피는 물론 다른 음료로까지 번지고 있다.

종합음료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코카콜라의 반격이 무서워지는 가운데 일단 탄산음료에서는 롯데칠성음료가 크게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탄산음료 대결 코카콜라 '압승'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와 롯데칠성음료의 자존심 싸움이 탄산음료를 비롯해 탄산수, 캔커피, 티음료에서도벌어지고 있다.

우선  탄산음료 대결에서 올 1분기 코카콜라가 롯데칠성에 압승을 거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aT FIS)에 따르면 올 1분기 탄산음료 제조사별 매출 규모는 코카콜라가 약 1262억으로 롯데칠성음료의 977억 보다 약 285억원을 앞섰다.

또한 단일 브랜드별 매출에서는 코카콜라가 약 785억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칠성사이다가 473억, 칠성이 판권을 갖고 있는 펩시콜라 174, 코카콜라사의 환타 154, 스프라이트 133억 원의 순이었다.

반면 차음료 및 커피, 기타음료 대결에서는 롯데칠성이 앞서나가고 있는 가운데 코카콜라가 거센 추격에 나서는 모양새다.

■ 티‧캔커피‧이온음료‧탄산수 코카콜라의 무서운 반격

차음료 분야에서 코카콜라의 태양의마테차와 롯데칠성의 잘빠진우엉차는 지난 1분기 10억원대 규모로 비슷했지만, 홍차에서는 롯데칠성의 립톤이 약 19억원 매출을 올리며 코카콜라의 퓨즈티를 앞섰다.

최근 두 업체는 혼합차 시장에서도 맞붙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영국 126년 전통의 글로벌 1위 차 브랜드 립톤의 노하우를 담은 블렌딩티(Blending Tea) ‘립톤 스페셜 블렌드 티’ 2종을 선보였다. 코카콜라는 올해 6월 코카콜라는 홍차 본연의 향미를 살린 프리미엄 아이스티 '골드피크 티(TEA)' 2(오리지널, 라즈베리향)을 출시했다.

캔커피에서는 롯데칠성의 칸타타와 코카콜라의 조지아의 대결이 막상막하로 뜨거웠다. 액상커피시장에서 조지아와 레쓰비르 선보인 롯데칠성음료는 1분기 약 668억원 매출을 올렸다. 최근 조지아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코카콜라는 약 3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코카콜라는 이온음료 시장과 탄산수 시장에서 크게 성장하면서 롯데칠성음료를 위협하고 있다. 먼저 시장에 나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의 트레비가 점유율이 50% 부근에 머물고 있는 데 비해 2위인 코카콜라가 올해 상반기 씨그램은 201510%대였던 점유율을 23.5%까지 크게 끌어올렸다.

코카콜라의 이온음료인 토레타 바이 아쿠아리우스는 지난해 매출 390억 원을 기록해 출시 첫해인 2016년보다 3배 증가했다. 롯데칠성은 2% 아쿠아를 선보이며 이온음료 시장에 나선 상태다.

한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현재 탄산음료시장이 압도적으로 크지만 이온음료 및 차음료 시장, 탄산수 등의 음료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양사의 대결도 다방면으로 번지고 있다일찍이 제품 다각화에 나선 롯데칠성음료에 맞서 코카콜라가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면서 빠짝 추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