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터키 금융 불안이 신흥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5분 기준 달러당 1,135.4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7.5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오른 1,135.0원에 거래를 시작해 1,136.5원까지 상승했다. 터키발 금융 불안이 잦아들면서 리라화 가치 급락세는 일단 진정됐지만 신흥국 통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다.
대표적인 신흥국 통화인 위안화 환율은 전날 중국 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6.9105위안까지 올랐다. 지난해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위안화 가치 하락에 연동돼 원화 가치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다만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안정 조치에 나서거나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 부근까지 올라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제한될 수도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45분 기준 100엔당 1,027.04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3시 30분 기준가(1,016.72원)보다 10.32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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