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여성 차별대우? 여성비율 높은 곳도 있다
금융사, 여성 차별대우? 여성비율 높은 곳도 있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8.14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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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텔레마케팅도 정규직", 미래에셋 "전문성 인사"
국내 대형 손보사 중 DB손해보험이, 생보사 중 미래에셋생명 여성 비율이 높은 편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픽사베이)
국내 대형 손보사 중 DB손해보험이, 생보사 중 미래에셋생명 여성 비율이 높은 편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고용노동부가 금융사 여성 채용 차별과 관련해 검사를 진행중이다.

그런데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 가운데 DB손해보험이, 생명보험사 중엔 미래에셋생명이 예상외로 여성 비율이 남성을 앞지르고 있다. 

■ DB손보, 여성이 남성보다 비율 높아..."TM도 정규직"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빅4 손해보험사 중 DB손보가 여성비율이 57%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말 기준 DB손보의 남성은 1975명, 여성은 2631명이다.

DB손보 관계자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텔레마케팅, 영업직을 대부분 정규직으로 채용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보험업계에 많은 설계사들은 대부분 기간제 개념으로 포함이 안 돼 직원으로 집계돼지 않는다. 3~6개월 만에 그만두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한화손해보험이 56%로 여성비율이 높았다. 남성 1479명, 여성 1913명이었다.

반면 삼성화재가 대형 손보사 중 여성비율이 가장 낮았다. 총 5748명 중 여성비율은 44%로 2536명이었다. 다음으로 여성비율이 낮은 곳은 현대해상이었다. 약 47%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 미래에셋생명, 여성이 절반 넘어..."전문성 위주 인사"

빅4 생명보험사 중에 여성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생명이었다. 전체 중 약 53%(669명)이 여성으로 남성(556명)을 앞섰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전문성 위주의 인사를 진행하고 여성관리자 육성에 노력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생명이 46%로 많았다.

아울러 교보생명이 빅4생명보험사 중 40%로 여성비율이 가장 적었고 삼성생명도 45%로 낮은 편이었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채용과정에서 여성을 차별했다고 의심되는 금융기관 18곳에 대한 세부조사에 나선다. 금융기관 18곳 중에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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