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딛고 견고한 실적낸 제약업계... 종근당‧한미약품‧광동제약도 '1조 클럽' 바짝
악재 딛고 견고한 실적낸 제약업계... 종근당‧한미약품‧광동제약도 '1조 클럽' 바짝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8.13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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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상위권 업체 모두 매출 증가
제약 업계가 올해 2분기 매출 상승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업체가 탄생할 지 주목된다. (사진=픽사베이)
제약 업계가 올해 2분기 매출 상승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업체가 탄생할 지 주목된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다사다난한 상반기를 보낸 제약업계가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업계는 매출 '1조 클럽'에 새 얼굴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제약사는 유한양행과 GC녹십자 두 곳으로 올해도 매출 1조원 클럽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종근당과 광동제약, 한미약품 등을 유력 후보자로 보고 있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과 GC녹십자, 한미약품 등 상위권 제약사들의 올 2분기와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체로 상승했다.

올 상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금감원의 제약바이오주 테마감리, 네이처셀 압수수색, 발암물질 고혈압약 등 악재가 겹쳤지만 열 손가락에 꼽히는 제약업체의 매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구체적으로 매출액 기준 1위 유한양행의 2분기 매출은 38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525억원)에 비해 8.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39억원으로 지난해 194억원에 비해 23% 상승했다.

GC녹십자와 한미약품도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공격적인 연구개발(R&D)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녹십자의 2분기 매출은 341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1% 줄었다.

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은 2413억원으로 전년보다 8.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다소 감소(-7.4%)했지만 순이익은 144억원으로 19%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2분기 238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2224억원)에 비해 7% 이상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4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28%,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36억원에서 올해 76억원으로 43%가 감소했다.

하지만 대웅은 내년 상반기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미 FDA 승인이 예상되면서 하반기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종근당은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했다. 종근당은 매출액 2371억원으로 전년 2110억원에 비해 12.4%,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전년(163억원)에 비해 13.6%, 당기순이익은 127억원으로 전년(112억원) 보다 13.3%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등이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분식회계 논란을 겪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2분기 매출액 1254억원을 기록, 전년(632억원)에 비해 98%가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37억원으로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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