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예술은 한몸이다"
"술과 예술은 한몸이다"
  • 이형구 시민기자
  • 승인 2012.07.24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특한 술의 기원 그리고 예술의 역사

[북데일리] 술의 발견 이후 과학·문학·예술·민속·정치 등 인류의 사상과 문명에는 크고 작은 격변이 일어났다.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인간들의 희로애락과 함께 해온 술. 하지만 술의 기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학계의 정설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생활 속에 함께 해온 이 술은 어디서 발명되었으며, 어떻게 인간의 문명과 맥을 함께 할 수 있었는가? 그런데 일부의 역사는, 어떤 작가는 술을 예술과 불가분의 관계로 본다.

'술과 예술은 같은 몸이다.' 술의 역사를 평한 <술, 예술의 혼>(2012,어문학사)을 쓴 작가 장혜영의 시각은 분명히 술과 예술의 뿌리는 같다. 4장으로 구성된 타이틀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1장은 '신을 위한 술, 신을 위한 예술'이다. 2장은 '인간을 위한 술, 인간을 위한 예술'이고, 3장은 '교통과 술 그리고 예술', 4장은 '술과 상업 그리고 예술'로 구성돼 있다.

작가는 술의 기원과 예술과의 상호 발달에 대해 학술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한국과 중국 관련 글을 계속 써온 그는 두 나라 문화에 융합된 신과 술, 인간과 술, 술과 교통과 술, 상업과 예술과 술의 관련성에 대해 시대별로 독창적이면서도 이채로운 담론을 펼치고 있다.

술이 무당의 관계, 그곳에서 꽃핀 예술, 인간을 위한 예술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여기에는 역사적 자료가 뒷받침 됐다. 이론적 배경이 탄탄한 것이다. 인류의 문명은 술과 함께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과 중국의 역사를 술을 통해 가늠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술 문화의 역사적 변천에 관한 작가의 통렬한 분석, 술에 관한 파노라마적 시대별 전개와 이채로운 담론을 접하다 보면 단숨에 읽어지는 책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