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신사업 효자될까... 카카오페이모빌리티 수익성 관건
카카오 신사업 효자될까... 카카오페이모빌리티 수익성 관건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8.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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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올 2분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가 올 2분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해 카카오의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신사업 투자로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카카오가 힘을 쏟고 있는 신사업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주목된다.

9일 카카오는 2분기 매출 5889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7% 늘었고 영업이익은 38.2% 감소했다.

매출은 광고, 콘텐츠, 기타 등 모든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5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커머스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 매출도 크게 늘었다.

반면 영업비용은 급증해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375억원 증가한 561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픽코마 등 신사업 마케팅 비용 증가와 카카오페이지, 멜론 등 매출 증가에 따른 수수료 증가, 신규 편입 연결 회사와 신사업 부문에서의 채용 인원 증가와 인건비 상승 등이 원인이다.

이러한 가운데 영업비용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신사업 투자가 수익성을 보장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광고, 게임, 콘텐츠, 신사업 전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만큼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앞서 여민규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 같은 신규 사업을 2년 내 수익화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바 있다. 두 서비스 모두 수익화를 내는 것이 관건이다.

카카오페이 같은 경우 송금과 결제 서비스 모두를 합치면 올해 1분기 거래액이 3조원에 달한다. 연내 거래액이 2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체크카드 출시로 사용빈도가 늘어난 카카오머니는 결제액이 올 들어 3.5배 증가했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스마트호출 외에도 기업 간 거래(B2B) 모델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이익을 노릴 계획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약 7000개 고객사에서 기업용 택시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도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용 택시 서비스에서 고급택시인 블랙을 추가하거나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 역시 B2B 모델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AI스피커 카카오미니를 통해 카카오I 생태계를 확장하고, 광고부문에서는 신규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를 전체 디스플레이 상품으로 확대해 광고 매출 성장 속도를 가속화 할 계획이다.

아울러 91일로 예정된 카카오와 카카오M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연내 신규 법인으로 음악과 영상 컴퍼니를 분사하고 글로벌 콘텐츠 제작 전문 회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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