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날개 단 국내 분유... 한·중 훈풍에 '승승장구'
중국서 날개 단 국내 분유... 한·중 훈풍에 '승승장구'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8.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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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제분유의 중국시장 수출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매일유업)
국내 조제분유의 중국시장 수출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매일유업)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지난 3월부터 수출이 반등하기 시작한 분유수출이 한중 경제협의 등 훈풍기류가 완연해 지면서 더욱 승승장구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한·중 간 훈풍이 불면서 중국으로의 조제분유 수출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조제분유 수출 규모는 5293000달러로 139.4%나 급증했다. 이후 63400만 달러(24.1%)를 기록하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한국 단체 관광객을 제한하는 등 사드 보복 조치를 본격화 하면서 조제분유의 중국 수출량도 꾸준히 감소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분유 수출액은 전년 대비 36.0% 감소했으며 중국 수출액은 41.6% 줄었다.

하지만 한중관계 개선과 함께 업계의 빠른 대응으로 중국 조제분유 수출은 탄탄대로를 걸을 전망이다. 지난 1월 시행된 중국의 신조제분유법에 대비해 국내 업체들은 현지 사전등록, 패키징 작업 등 빠른 대응에 성공했다.

남양유업은 선제적으로 중국 조제분유 수출기준을 통과해 '아기사랑 수' 등 자사 제품을 인증 받았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도 '위드맘', '그랑노블' 등 자사 제품이 중국 수출기준을 통과했다. 횡성공장에 이어 포승공장을 통해 브랜드 수를 3개에서 6개로 총 18개 제품까지 늘릴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앱솔루트명작', '매일 궁', '희안지' 등 조제분유 브랜드가 수출 기준을 통과해 중국 CFDA에 정식 등록됐다.

국내 조제분유 소비는 저출산으로 감소세를 거듭해온 탓에 중국시장 수출로 활력이 될 전망이다. 신조제분유법 시행으로 2000~3000개 브랜드가 난립했던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가 정리되면서 국내 업체에게는 기회가 더욱 넓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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