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일자리 창출' 인정받은 롯데월드타워, 초고층 최초 2억달러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
'친환경·일자리 창출' 인정받은 롯데월드타워, 초고층 최초 2억달러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8.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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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가 사회적 기여 목적으로 해외 자본시장에서 2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사진=롯데산업)
롯데월드타워가 사회적 기여 목적으로 해외 자본시장에서 2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사진=롯데산업)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초고층 빌딩 중 세계 최초로 2000억원 규모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지속가능채권은 사회적 기여를 목적으로 발행되며, 롯데타워의 경우 친환경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1일 롯데물산은 지난달 31일 롯데월드타워가 해외에서 2억 달러(약 2234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과 사회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채권 만기는 3년이며, 발행금리는 3개월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에 92.5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수요예측에서 해외 119개 기관투자자가 22억6000만 달러(2조5400억원)어치의 매수 주문을 내 발행 예정 금액보다 약 11배 많은 투자 수요가 몰렸으며, 제시 금리보다 27.5bp 낮은 수준에 발행을 마쳤다.

이번에 발행한 지속가능채권은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한 형태다. 그린본드는 친환경 설비 구축과 에너지 생산을 기초로 하고, 소셜본드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프로젝트의 실행에 근간을 두고 있다.

이처럼 사회적 기여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 시장은 해외에서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그린본드 발행액은 1555억 달러, 소셜본드는 156억 달러에 각각 이른다. 현재까지 국내에선 5건이 발행됐고, 지속가능채권은 이번이 두 번째다. 동시에 롯데월드타워는 세계 초고층빌딩 중 최초로 달러화 지속가능채권이기도 하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지속가능채권을 해외시장에서 발행해 롯데월드타워에 적용된 친환경 발전 설비와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 시스템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발전 설비 투자에 힘쓰고,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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