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지하철 2호선 따라 ‘심야버스’ 운영 검토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2호선 따라 ‘심야버스’ 운영 검토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7.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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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이 끊기는 새벽 시간대에 지하철 노선을 따라 심야버스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이 끊기는 새벽에 지하철 2호선 노선을 따라 운행하는 심야버스의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새벽 시간대에 지하철 노선을 따라 심야버스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4일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2호선 노선을 따라 심야버스를 시범 운영해보겠다는 제안을 오는 9월 서울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에서는 심야 전용 버스인 '올빼미 버스'가 9개 노선에서 운행 중이지만, 종로·광화문 중심으로 퍼져 있어 노선이 촘촘하지는 않다.

현재 교통공사가 검토 중인 심야버스는 지하철 노선을 따라 운행하기 때문에 서울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지하철 운영 비용 절감 및 안전 문제 최소화 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

2호선 지하철역에서 매번 멈추는 버스의 정거장 수는 40개, 전체 노선은 58.4km다. 자정부터 새벽 5시 30분까지 20∼30분 간격으로 버스를 운행하면 15대 정도로 승객 수요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게 교통공사의 분석이다.

심야버스 운행은 적자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2호선 막차 운행 시간을 새벽 1시에서 자정으로 1시간 앞당기면 연간 20억원 이상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태호 교통공사 사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하철이 끊기면 지하철 노선을 따라 버스가 다니는 방식으로 24시간 끊기지 않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서울에 만드는 것이 이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철을 24시간 운영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비용과 안전 문제가 있어 불가능했다"며 "심야버스 시스템이 정착되면 지하철 운행 시간을 1시간 정도 줄여 야간 보수·정비 시간을 벌 수 있으며, 줄인 비용은 심야버스 운행에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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