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남성 고객 백화점 '큰손'... 남성 전용 매장도 '쭉쭉'
올 여름 남성 고객 백화점 '큰손'... 남성 전용 매장도 '쭉쭉'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7.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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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남성 고객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롯데백화점)
백화점에서 남성 고객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롯데백화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백화점 업계에서 남성고객들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 여름 남성 고객을 겨냥한 매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판매를 시작한 남성 토탈 패션 브랜드 ‘수트서플라이(SUITSUPPLY)’가 지난 13일까지 1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0년 론칭한 수트서플라이는 '수트(정장)의 모든 것'이라는 콘셉트의 네덜란드 브랜드다. 이탈리아·스페인, 홍콩·일본·한국 등 25개국에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수트서플라이의 이탈리아 원단으로 제작한 50~60가지 스타일을 제공하면서 기존 명품 이탈리아산 맞춤 정장 대비 30% 수준의 가격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깜짝 실적의 비결로 남성고객들을 공략한 점을 꼽았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남성 전문 매장은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맨잇슈트(남성정장) 180%, 다비드 컬렉션(남성 ACC 편집샵) 34%, 바버샵(남성 헤어샵) 17% 등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 역시 지난 여름 정기 세일의 전체매출은 지난해 동기 보다 5.5% 증가했다. 특히 성장률을 견인한 명품부문에서 30대 남성고객의 소비가 두드러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매출이 20.1%로 크게 뛰었는데 경제적인 능력을 갖추고 자기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는 30대 젊은 층의 명품 구매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남성 고객이 백화점 큰손으로 떠오르며 남성 패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남성고객들이 큰 손으로 부상 하면서 현대백화점은 올 하반기 판교점에 이탈리안 수입의류 브랜드 ‘MSGM’의 남성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소니의 게임 콘솔기기 체험형 매장인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 역시 확대해 하반기 중으로 천호점과 울산점에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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