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에 큰 걸림돌로 무역전쟁을 꼽았다.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유지 됐지만 일부신흥시장과 유로존, 일본, 영국에 대해서는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17일 IMF발표에 따르면 IMF는 ‘세계경제전망 수정’을 통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과 같은 3.9%로 유지했다. 다만 무역갈등은 세계경제에 위험 요소가 될 것이란 우려를 덧붙였다.
IMF는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지역별 성장이 덜 균등해졌다”고 평가했다. 신흥개도국의 성장률 전망은 4.9%로 유지했지만 선진국 성장률은 0.1%포인트 낮춘 2.4%로 조정했다.
IMF가 꼽은 성장률의 위험요소는 ▲무역갈등 고조 및 지속 ▲긴축적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정치적 불확실성을 포함한 기타 비경제적 요인 등이다.
국가별로 보면 무역전쟁 당사국인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은 4월 전망치인 2.9%와 6.6%를 각각 유지했다.
반면 유로존, 일본,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올해 성장률이 각각 0.2%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신흥개도국 중엔 인도(7.4→7.3%)와 브라질(2.3→1.8%)의 성장률 전망치가 떨어졌다.
IMF는 유가 상승, 미국 금리인상, 무역갈등 등 글로벌 요인이 국가별 특수한 사정과 상호작용하며 해당 국가들의 성장세가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정작 IMF의 우리나라 성장률 수정 전망치는 10월 발표된다. 4월 전망치는 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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