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알기 위한 5단계 법칙
진실을 알기 위한 5단계 법칙
  • 김현태기자
  • 승인 2011.11.02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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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에 주목하고 예리한 질문을 던져라

[북데일리] 수상한 세상이다. 연예인부터 정치인까지 수상한 말과 행동이 잇따른다. 어디까지가 거짓이고 어디가 진실인지 대중은 알 길이 없다. 누군가 진실을 가려내는 법을 알고 있다면 아마도 떼 부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상대방의 속임수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요령이 있다는 책이 있다. <속임수의 심리학>(초록물고기.2011)이 그것이다.

책에 따르면 6개월 된 아기들도 속임수를 쓴다. 자신들의 행동이 부모의 반응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재빨리 실전에 적용하는 것.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우는 척을 한다든가, 어른들이 자신을 보고 즐거워한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억지로 까르르 웃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흥미롭게도 인간이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는 확률은 겨우 54%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침팬지와 비슷한 성공률이다. 왜 인간은 이다지도 거짓에 쉽게 속는 것일까. 저자는 이를 인간의 ‘진실편향’ 때문으로 풀이한다. 수없이 많은 거짓 정보와 속임수가 난무하는 상황에서도 인간은 거짓이라는 분명한 증거가 없는 한 진실이라고 믿고 싶어 하기 때문. 왜냐하면 진실편향이 없다면 인간의 문명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며, 모든 사람이 서로를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는 사회가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진실을 알려면 거짓말쟁이의 심리를 이해해야 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중요한 진실을 숨기려고 안간힘을 쓸 때 무심코 수많은 신호를 흘린다고 말한다. 예컨대 얼굴표정이 대표적이다. 책은 얼굴 표정 분석과 인간의 언어와 목소리 톤을 해독하는 방법은 물론이고 몸짓의 비밀지도를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와 관련 저자는 진실을 알기 위한 5단계 방법을 제시한다. 1단계는 ‘행동의 기준선을 정하라’는 것. 일상적인 행동, 즉 웃음 몸짓 자세 음성의 특징을 주목하는 일이다. 다음 단계는 개방형 질문을 던지는 일이다. ‘예, 아니오’ 식의 단답형이 나오지 않게 질문을 해야 한다. 이 방법이 효과를 얻으려면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나’에 기초한 질문을 하고, 예상 답변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

이어 언어나 행동에서 발견되는 단서들을 조합해 분석(3단계)하고, 진술자의 말 속 모순을 확인하며(4단계), 마지막으로 진실여부를 최종 확인하도록 한다. 다시 말해 속고 있다는 기분이 들면 그런 판단에 확신이 설 수 있도록 되도록 많은 질문을 던지라는 것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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