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조원 인도시장 잡아라, 식품-화장품 '쌍끌이'
115조원 인도시장 잡아라, 식품-화장품 '쌍끌이'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7.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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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분야, 한국 인도 주요 수입국 9위... 식품분야 진출도 잇달아
인도 소비재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유통업체들의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도 소비재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유통업체들의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길에 오르면서 인도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유통업체들도 11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의 생활 소비재 시장 잡기에 나섰다. 특히 화장품과 식품 분야에서 한국 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 115조원으로 성장할 인도 생활소비재 시장... 한국 화장품 이미 수출 '쭉쭉'

10일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의 생활소비재 시장은 오는 2020년에는 무려 1037억 달러(1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27.7%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574억 달러에서 올해 68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화장품 분야의 경우 한국이 지난해 인도의 주요 수입국 9(477만 달러 규모)에 올랐다. 헤어 케어 제품군 역시 121만 달러로 한국이 10위에 올랐는데 시장 점유율이 1.8%에서 지난해 2.8%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는 뉴델리 등에 직접 매장을 내고 진출하기도 했다. 이 같은 ‘K뷰티흐름을 타고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의 진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순방 경제사절단에는 천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메디셀톡 모기업인 바인그룹의 김영철 회장이 포함됐다.

■ 식품분야도 열리고 있어... 업체들 현지 진출 확대될 전망

식품분야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식품업체 오뚜기는 지난 3월부터 '채식주의자용 라면'을 만들어 인도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13억 인구 가운데 30%에 달하는 채식주의자의 입맛을 겨냥한 제품이다.

한국산 배도 최근 인도 진출에 성공했다. 현지 일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해충 위험 평가 등을 거친 한국산 과일류에 한해 수입을 허가했다.

인도 식품산업 관계자는 "배는 한국산 과일로는 처음으로 수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의 수입산 배 시장은 1520만달러(170억원, 20174월부터 20182월까지) 규모다.

이밖에 롯데제과가 인도 북부 노이다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고, 해당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인도 주류시장에 막걸리를 진출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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