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콘텐츠 결합한 '넷플릭스' 효과... 한국도 미디어 합종연횡 바람
플랫폼-콘텐츠 결합한 '넷플릭스' 효과... 한국도 미디어 합종연횡 바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6.2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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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디어산업에서 플랫폼 사업자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자 간의 합종연횡이 활발해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미디어산업에서 플랫폼 사업자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자 간의 합종연횡이 활발해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플랫폼과 콘텐츠를 결합한 넷플릭스의 등장으로 미디어 강국 미국에서는 합종연횡이 한창이다. 디즈니가 21세기 폭스를 거액에 인수하고 미국 2위 통신사인 AT&A는 워너브라더스·CNN 등을 보유한 타임워너를 인수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에서도 미디어산업 간의 합종연횡이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포털 및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엔터테인먼트사와의 협력 및 인수를 통해 콘텐츠 플랫폼 사업 강화에 나선 것이다. 플랫폼에서 활용되는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26일 스포츠동아에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유명 배우들이 속한 엔터테인먼트사 여러 곳의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이 같은 관측에 대해 카카오M 관계자는 카카오와의 합병 후 분사될 신규 법인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터테인먼트사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현재 확정된 바는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5월 음원 시장의 강자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출범한 자회사 카카오M과 합병을 통해 음악·영상 사업을 분리해 별도 법인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10월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YG PLUS와 공동 음악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YG엔터테인먼트에 10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최근 YG PLUSNAVER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음악 서비스 사업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CJ E&M 역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 1CJ오쇼핑과의 합병을 앞두고 CJ E&M한류 스타들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CJ E&MCJ오쇼핑과 합병을 발표하며 미디어 커머스 기업 도약을 알렸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한상수 대표가 2007년 창업한 회사로, 애프터스쿨, 한동근, 오렌지 캬라멜, 손담비, 세븐틴, 뉴이스트 등의 스타를 배출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는 약 5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경우 올해 초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등 3개사와 손잡고 연내 새로운 음원 플랫폼을 론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모바일 방송국 '메이크어스'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 측은 "하반기 출시될 새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음악 생태계를 활성화 하기 위해 메이크어스 투자를 결정했다"라며, "음악 프로그램 공동제작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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