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이는 지금 행복한가요
당신의 아이는 지금 행복한가요
  • 박성환 기자
  • 승인 2011.09.01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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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운명을 결정하는 자존감
[북데일리] 주변에 보면 어려운 일이 닥쳐도 잘 견뎌내어 결국엔 성공하는 사람이 있다. 반면에 무슨 일을 해도 항상 ‘힘들다’ ‘어렵다’면서 쉽게 포기하는 이도 있다. 이런 부류의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다 발휘하지도 못한다.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생기는 것일까? 바로 자존감이다.

EBS 방송프로그램 ‘아이의 사생활’은 우리나라 자녀 교육법의 새 장을 열었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아이의 두뇌발달 과정을 모른채 주입식 조기교육을 강조하거나 발달속도가 다른 아들과 딸을 같은 잣대로 평가하는 등의 행동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었던 많은 부모가 잘못을 깨달았다. 그들이 가장 주목한 것이 바로 아이의 ‘자아 존중감’이다. <아이의 자존감>(2011.지식채널)은 이러한 ‘자아 존중감’에 대한 모든 것을 밝힌다. 

자존감이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다. 설령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상관없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마음에 들어하기 때문이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나는 참 소중한 사람이야. 나에게는 여러 가지 단점이 있지만, 장점은 더욱 많기 때문에 어떤 어려운 일을 만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거야. 내가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 실패하더라도 열심히 노력한 내가 참 마음에 들어.”라고 말할 수 있다.

자존감은 얼마나 중요한 것일까. 창의성, 집중력, 다중지능, 정서지능, 지능지수, 자기 주도학습 등 아이에게 중요한 요소는 너무도 많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중요한 것들이다. 하지만 자아존중감은 어떤 것보다 우선된다. 이 모든 것들의 근본이고 이들을 더 크게 키우게 할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사생활>에서 방영되지 않은 인터뷰가 있다. “지금 행복한가요?”라는 질문을 아이들에게 하였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아니오”라고 대답하거나 대답을 회피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네”라고 대답했다. 아이들의 나이는 고작 11~12세 정도였다. 너무나 슬픈 현실이다. 자존감의 차이가 아이들의 행복에도 큰 영향을 미침을 알게 하는 인터뷰다.

어떻게 해야 아이의 자존감을 키울 수 있을까. 정답은 부모에게 있다. 아이에게 부모는 아이 자신의 가치를 비추는 거울이다. 아이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를 정의 내린다. 만약 부모가 아이를 항상 짜증스럽게 대하면 아이는 자신을 짜증나는 사람으로 인식한다. 반대로 부모가 자신을 보면서 행복해 하면 자신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꽤 괜찮은 사람으로 생각한다. 

내 자녀의 운명은 자존감에 달려있고 아이의 자존감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전적으로 부모에게 달려 있다. 앞으로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고치기 전에 내 행동을 거울에 비추어 보도록 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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