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미 중 간 무역전쟁 우려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3원 높은 1,109.1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5일(1,112.3원) 이후 7개월 만의 최고치로, 종가 기준 연고점(1,104.8원)을 하루 만에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 급등에는 주말동안 불거진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00억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부과를 강행한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이 보복관세를 예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 부과 검토를 지시했다.
이 같은 양국 간 대립 양상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화 가치는 급락했다.
원·엔 재정환율도 4거래일 연속 상승해 100엔당 1천원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67원 오른 100엔당 1,011.35원을 기록했다. 원·유로 환율은 1유로당 1,287.28원으로 6.9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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