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까지 자동차 업체들 미국 현지생산 늘리는 까닭은
현대‧기아차까지 자동차 업체들 미국 현지생산 늘리는 까닭은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6.14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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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폭탄 압박에 현지 공장 생산량 늘리는 추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현지 수출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현지 수출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검토 때문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물론 현대기아차 역시 미국 현지생산을 늘릴 전망이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업체들이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부과 검토 발언으로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입품에 수입 제한이나 고율관세 부과 등의 조처를 내릴 수 있는 '무역확장법 232'의 칼날을 철강에 이어 자동차에도 들이대는 양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닛산, 혼다,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업체 대부분이 미국 내에 최소 1개 이상의 자동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올해 1월 일본 도요타와 마쓰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16억달러(17천억원)를 투자해 합작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독일 BMW도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위협에 미국에 대규모로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완성차업체도 현지생산을 늘리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21년 양산을 목표로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투싼 후속 모델 7만대와 투싼 픽업트럭 6만대를 추가 배정했다. 이번 추가배정으로 현대차 미국 공장의 생산량은 2021년 기준으로 666000대로 약 20% 늘어난다.

기아차 역시 2020년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 공장 생산 모델에 쏘울을 추가했다. 기존 생산차에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ON(프로젝트명)'K5 후속, 쏘렌토 후속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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