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품격과 정성을 담은 친환경 포장법
 윤지은
 2008-05-20 00:08:38  |   조회: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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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아름다움과 맛을 찾아 주위에 아낌없이 나누는 여자, 효재. 그녀가 만든 선물 포장은 역시 특별했다. 그녀의 두 번째 책, <효재처럼, 보자기 선물 : 마음을 얻는 지혜>(중앙m&b, 2008)에는 한복디자이너인 그녀의 전공을 살려, 소박하지만 품격있는 전통의 멋이 가득 담겼다. 

비단 보자기로 곱게 싼 소주 한 병은 와인 못지 않게 품격있는 선물로 탈바꿈 하였고, 하얀 백설기 한 덩어리도 소박한 멋이 넘쳐 보였다. 한 매듭 한 매듭 곱게 묶은 그 정성에 누구나 받자마자 감동이 밀려올 것 같다. 다양한 모양의 매듭과 묶음이 거의 예술의 경지이다.

그녀는 이미 자연 속에서 맛과 멋을 찾아 사는 법을 책, <효재처럼 : 자연으로 상 차리고, 살림하고>(중앙m&b, 2006)을 낸 바 있다. 나물 무침 하나도 맛깔 스럽게 멋을 낸 그녀였지만, 보자기야 말로 그녀의 진짜 솜씨를 보여준느 듯 하다. 한복 디자이너로서 쌓아온 노하우가 그야말로 빛을 발했다.

그녀 만의 세련되며 소박한 감각이 책 곳곳에서 반짝인다. 

  
 

특히, 하얀 백설기 떡 한덩이를 무명천에 곱게 싼 돌잔치 답례 선물 포장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촉촉하게 잘 포장된 떡 한덩이는 맛있게 먹고, 꽃이 수 놓인 무명천은 행주나 수건으로 활용하면 된다니. 일석이조에다 환경까지 생각하는 그야말로 착한 포장인 셈이다. 백화점 선물 세트에 딸려온 아크릴 재질의 보자기까지도 버리지 않고 착실하게 재활용한 그녀의 마음이 아름답다.

녹차, 와인병, 대나무 바구니, 떡 한덩이, 휴지 곽 등 다양한 모양의 사물을 포장하는 법도 꼼꼼하게 잘 설명되어 있다. 단, 눈썰미 없고 손재주 없는 사람에게는 그리 만만치는 않을 듯 하다. 척보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듯 하다.

보자기 하나로 배낭과 핸드백까지 척척 만들어내는 그녀의 솜씨는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놀랍고 즐겁다. 무엇보다 보자기 선물 포장 하나하나에 얽힌 뒷 얘기는 재미와 감동까지 더해주니, 그저 보기만 해도 흐믓해 지는 책이라 할 만하다. 
2008-05-20 00: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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