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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공중부양
 김예나
 2008-04-16 21:39:05  |   조회: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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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글쓰기의 공중부양       
  

그대가 비록 타고난 재능이 없더라도 공중부양이 불가능하다고 생각지 말라. 그대가 만약 이 책을 충분히 숙지하고, 노력하거나 미치거나 즐길 수만 있다면, 그대에게도 ‘떴어요’라고 표현될 수 있는 공중부양의 날이 오고야 말 것이다.”

  남다른 상상력과 언어 유희의 달인으로써  한국문학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이 책의 저자 이외수가 자신만의 문장 비법을 공개했다. 책 제목이 다소 뜬금없을 수 있으나, 그에게는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그 일화는 대략 이렇다. 저자가 알던 초등학생 꼬마녀석이 티비에 나오는 저자를 보며 그 할아버지 이제 떴어요라고 말했고, 저자는 이에 공중부양을 떠올렸다고 한다.

  저자는 글을 정신의 쌀로 빗대어 부패하든지 발효되는지 간에 글쓴이의 인품을 반영한다고 했다.이는 가식, 욕심, 허영을 버리고 글은 진실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글쓰기에 대한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이 책은 단어의 장, 문장의 장, 창작의 장, 명상의 장 등 총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어의 장

모든 일에는 기초가 튼튼해야 하듯이, 문장의 재료가 되는 단어의 속성, 본성을 찾는 것은 훌륭한 글쓰기의 토대가 된다. 우선 단어의 속성을 찾고, 오감에 따라 사물의 크기를 바꾸어 본다든지, 맛을 바꾸어 본다든지 해본다면 더욱 창의적인 문장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한발 더 나아가 단어의 본성을 찾아야 하는데, 이때 특별한 눈인  심안과 영안이 필요하다.

  문장의 장

문장에 관해서도 저자는 귓구멍을 후비면 기본, 기본, 기본이라는 귀지들이 바스라져 나올 때까지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수식어구를 구사하지 않고 정치법에 따른 문장을 쓰라고 권한다. 이 장에서는 문장에 관한 저자 나름의 철학과 가르침을 주고 있다.

  창조의 장&명상의장

문학은 창조성을 내포해야만 하다는 저자의 생각과 함께 문학에 창조성이 내포된 부분을 예시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그리고 명상의 장에서는 좋은 글을 위한 기초적인 수행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명상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마무리를 짓고 있다.

 글쓰기에 어려움을 가지거나 글쓰기 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읽고, 몸소 실천해보기 를 권한다. 실천하는 과정 중에는 글쓰기 실력이 변함없다고 느낄지 모르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취월장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것이다.

[시민기자 김예나 yena240@naver.com]

2008-04-16 21: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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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 2008-04-17 16:55:21
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