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상대방에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표현하는 연기
 정기상
 2008-04-14 19:01:49  |   조회: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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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글을 잘 쓰고 싶다. 자신을 잘 나타내보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내면의 생각을 글로 쓰려고 하면 난감해진다. 무슨 말을 먼저 써야 할 것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글쓰기 공부를 하게 되고 논술 공부를 하게 된다. 자신의 생각을 바르고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다.

 

겹쳐지고 있는 수많은 생각들을 일목요연하게 표현해 내는 일은 살아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능이다. 글 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고 정확하게 표현해내게 된다면 살아가는데, 유리하다. 그래서 초등학교에서부터 글쓰기 교육을 강조하게 된다.

 

[초등 글쓰기가 아이의 10 년 후를 결정한다.]

하구치 유이치가 지은 글쓰기 지도서다. 지은이는 작문이나 독서 감상문은 명석한 두뇌를 기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 이는 없다. 이 책은 팜파스에서 2007년 9월 28 일에 펴냈다. 초등학교 어린이를 자녀로 둔 어머니에게 아주 유용한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은이는 글쓰기를 표현력과 이해력의 두 개의 바퀴로 설명하고 있다. 타인의 글이나 이야기를 올바로 읽고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이해력이라 하였다. 그리고 표현하고 싶은 마음을 구체적인 형태로 만드는데 필요한 능력을 표현력이라고 하였다. 이 두 가지 능력이 하나로 조화를 이룰 때 좋은 글을 쓸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글을 쓰고 싶은 욕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이 중요함을 말한다. 자랑을 하고 싶다거나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빠져들 만큼 좋아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주게 되면 자연스럽게 글을 잘 쓸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일리 있는 말이다. 글 쓰는 일을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로 여기게 되면 글을 제대로 쓸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정리하고 배열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의 배경에 관한 정보라든가 듣는 이들이 알지 못하는 사항을 끌어들일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무엇에 대해서 써야 할지 모르는 어린이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내용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지은이는 글을 쓴다는 것을 자기 연출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상대방에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표현하기 위한 연기와 같다는 것이다. 문제의 내용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써 내려가게 되면 저절로 재미있고 멋진 글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글 쓰는 일이 전혀 부담스러운 일이 아님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신나게 글 쓸 수 있도록 지도하는데 큰 도움이 받을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평이하다는 점이다. 이미 다른 책에서 많이 언급되어진 내용이다. 그래서 조금은 식상하다는 점이다.<春城>

2008-04-14 19: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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