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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조선왕조실록에서 찾은 뜻밖의 조선사 이야기
 김용수
 2008-04-08 18:54:45  |   조회: 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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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데일리]

조선비화

그동안 한국사 연구자들은 우리 역사의 진실을 찾기 위해 여러 시각에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로 많은 연구 성과를 축적할 수 있었지만 그 가운데 일부는 사실에 대한 오류 때문에 자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특히 사극에 있어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흥미위주로 이야기를 전개하다보니 그렇다고는 하지만 영상방송매체를 통한 오류가 일반인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결코 적지 않다. 작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려 하면 역사물이라고 피해버리고, 고증을 따지려 들면 창작의 자유를 들어 빠져 나가려 한다.

그동안 독학으로 16세기의 조일(朝日)전쟁과 국제정세를 공부하다가 충무공 이순신에 대해 연구를 하며 역사소설(풍운 전 7권, 북벌영웅 이징옥 전 3권, 이순신 최후의 결전 전 3권)을 발표하였던 저자 배상열이 방대한 자료인 <조선왕조실록>에서 채취하여 쓴 이 책[조선비화: 청아출판사 2008년 3월]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조선 시대의 사건, 인물, 세태를 두루 다루고 있다. 혹은 이미 알려져 있는 것이라도 실록의 복원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사극에 나타난 오류들, 조선 시대를 풍미한 여인과 선비들, 운하의 건설부터 병역 비리, 학력위조까지 지금도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여러 기록들은 익숙한 동시에 전혀 새롭기까지 한다. 500년 역사를 가진 유교국가 조선의 이면에 숨겨진 안타깝고, 흥미롭고, 때로는 어이없는 사건 사고를 조선왕조실록에 근거하여 새롭게 재구성하였다.

▶ 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사건들

사건비화에서는 조선 시대의 근간을 이룬 유교사상과 왕가에 얽힌 여러 사건을 알아본다. 세종이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사당을 건립하며, 신하들의 반대에 부딪혔던 일을 통해 당시의 중화사상과 사대주의를 읽을 수 있다. 경종의 살해 논란에 휩싸인 영조, 태안반도에 운하를 만들고자 한 태종의 생각까지 알아본다. 또한 사람을 난자해 죽인 살인범을 감싼 정조, 조선 시대에 비일비재했던 저주와 관련된 일화들, 그리고 조선을 흔들었던 역모사건의 허무한 결말도 흥미진진하다.

▶ 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인물들

인물비화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팽개친 선조의 기행, 신통력을 자랑한 수양대군의 어이없는 일화를 비롯하여, 조선 시대 스파이로 활약했던 박호문, 사신의 뒤통수를 친 이징옥 등 인물들의 개인적인 성격과는 별개로 일견 통쾌한 일화도 폭넓게 수록하였다.

▶ 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세태들

세태비화는 조선 시대에 있었던 여러 가지 관습과 풍습을 포함한 세태를 망라한다. 참혹한 신고식을 치러야 했던 조선 최고의 엘리트들, 삼강오륜을 저버리고 간음을 일삼았던 사대부들, 물질을 대가로 병역을 면제받고 면천을 받은 사람들, 권세를 쥐고 나라를 쥐락펴락한 조폭들의 기행은 어땠는지 세세하게 들여다본다.

시민기자  김용수(holysea@naver.com)

2008-04-08 18: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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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2008-04-11 00:21:11
날이 갈수록 글실력이 일취월장 하십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